천년고찰 관음기도도량 무위사
 
 
 
작성일 : 17-11-06 10:00
숫타니파타- 뱀의 경 4
 글쓴이 : 무위사
조회 : 432  

숫타니파타-  뱀의 경 4


무화과 나무에서 꽃을 찾아도 얻지 못하듯,

존재들 가운데 어떠한 실체도 발견하지 못하는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안으로 성냄이 없고,

밖으로는 세상의 존재와 비존재를 뛰어 넘는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모든 사유를 불 살라

남김없이 안으로 잘 제거시킨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이 게송은 부처님께서 사위성에 계실 때 읊으신 것이다.

어떤 바라문이 자신의 딸의 결혼을 앞두고

"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꽃으로 딸을 장식하여 시집 보내자"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사위성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러한 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변의 친한 바라문들에게 그러한 꽃이 있는 장소를 물었다.

그들은 바라문에게

"무화과의 꽃은 지금까지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꽃이니, 그 꽃으로 장식하라"고 말했다.

바라문은 다음날 아침부터 무화과숲으로 가서 무화과 꽃을 찾았으나, 꽃을 찾지는 못했다.

다른 숲으로 가서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지칠 무렵 한 수행승을 만났다.

바라문은 수행승에게 무화과 꽃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수행승은 웃으며

"무화과의 꽃이란 이 세상에 없는 꽃이다.

허황된 말이니 자신을 피곤하게 하지를 말라"고 알려준다.

이 수행승은 그 후 부처님을 찾아뵙고 이 사실에 대해 말씀드렸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이 게송을 읊으셨다.


무화과 나무에서 꽃을 찾아도 얻지 못하듯,

존재들 가운데 어떠한 실체도 발견하지 못하는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안으로 성냄도 없고,

밖으로는 세상의 존재와 비존재를 뛰어넘는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모든 사유를 불살라 남김없이 안으로 잘 제거시킨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