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관음기도도량 무위사
 
 
 
작성일 : 17-12-03 15:28
다니야의 경 2
 글쓴이 : 무위사
조회 : 458  

다니야의 경 2


다니야 - 내 아내는 온순하고 탐욕스럽지 않아

            오랜 세월 함께 살아도 내 마음에 들고,

            그녀에게 그 어떤 악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부처님 - 내 마음은 내게 온순하게 해탈되었고,

            오랜 세월 잘 닦여지고 아주 잘 다스려져,

            내게는 그 어떤 악도 찾아 볼 수 없으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 나 자신의 노동의 댓가로 살아가고

            건강한 나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니,

            그들에게 그 어떤 악이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부처님 -  나는 누구에게도 댓가를 바라지 않아,

             내가 얻은 것으로 온 누리를 유행하므로,

             댓가를 바랄 이유가 없으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다 자란 송아지도 있고,

            젖 먹이 송아지도 있고,

            새끼 밴 어미 소 뿐만 아니라 성년이 된 암소도 있고,

            암소의 짝인 황소 또한 있으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부처님 - 다 자란 송아지도 없고,

            젖 먹이 송아지도 없고,

            새끼 밴 어미 소 뿐만 아니라 성년이 된 암소도 없고,

            암소의 짝인 황소 또한 없으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다니야 - 소를 묶어 두는 기둥은 땅에 박혀 흔들리지 않고,

            문사초 풀로 만든 새 밧줄은 잘 꼬여 있여,

            젖을 먹는 어린 소가 끊을 수 없을 것이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부처님 - 황소처럼 모든 속박을 끊고,

            코끼리처럼 냄새나는 넝쿨을 짓밟아,

            나는 다시 모태에 들지 않을 것이니,

            하늘이시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대부호인 다니야는 90일간 쏟아지는 폭우에도 이미 준비를 다해 마치어 걱정이 없었기에, 부처님 앞에서 계속 노래를 부른다.

부처님께서도 다니야가 노래 부를 때마다 그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다이야는 내 아내는 탐욕스럽지 않다라고 자랑했다.

여자에게는 다섯 가지의 탐욕이 있으니 음식에 대한 탐욕, 치장에 대한 탐욕, 내 남편보다 타인에 대한 탐욕, 재물에 대한 탐욕, 유람에 대한 탐욕이 있는데 다니야는 자기의 아내는 그렇지 않다고 자랑하는 것이다.

냄새나는 넝쿨은 우리의 아름다운 몸이 실제로는 썩은 냄새나는 몸인 것을 말한다.

경전에서 보면 육체는 마치 두 개의 구멍을 가진 푸대자루에 여러 가지 곡물이 들어 있듯이, 이 육체를 32가지의 깨끗하지 않은 물건, 32가지 깨끗하지 물건이란 머리카락, 몸털, 손톱, 이빨, 피부, 고기, 근육, 뼈, 골수, 신장, 심장, 간장, 늑막, 비장, 폐, 창자, 장간막, 위장, 배설물, 뇌수, 담즙, 가래, 고름, 피, 땀, 지방, 눈물, 임파액, 침, 점액, 관절액, 오줌 등이다.

코끼리란 불교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 부인의 태몽에도 흰 코끼리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유순하지만 힘이 강한 코끼리는 부처님의 덕( 德 )을 나타내는 말이다.

부처님께서는 코끼리처럼, 내 몸과 마음을 항복받아서 다시는 모태에, 다시는 윤회의 사슬 속으로 들지 않는다고 당당히 외치시고 계신 것이다.